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명적 약점 보완한 정현…보다 값진 승리 얻었다

<앵커>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최근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늘(3일)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도 강력해진 서브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은 하와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출전해 몸이 무거웠지만 확 달라진 서브로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우며 우즈베키스탄의 파이지에프를 3대 2로 꺾었습니다.

[정 현/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 힘든 상황에서 저희 팀한테 1승을 안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그동안 서브는 정현의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속도와 정확성 모두 부족해 서브 게임을 이기는 비율이 71%로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지난해 여름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서브를 개조했습니다.

준비 자세에서 팔 높이를 낮춰 힘을 집중시키는 스윙을 만들었는데 올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정현의 첫 서브 평균 시속은 지난해보다 6km나 빨랐습니다.

최근 7승 2패의 상승세로 112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73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서브 속도가) 세계 100위 안에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 평균에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중요할 때 (서브 에이스가) 요즈음은 한두 번씩 나오지 않나 생각해요.]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이스토민과 2회전 진출을 놓고 모레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