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연정' 제안…문재인 "찬성 안 해" 충돌

<앵커>

같은 친노 뿌리인 문재인, 안희정 두 대선주자가 당 경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연정 구상을 놓고 정면충돌한 건데, 아까 보신대로 안 지사 지지율 상승세가 가파르니까 문 전 대표의 견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야권만 묶는 소연정을 넘어 여권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다수가 함께 협동해서 정부를 운영해야만 국민들이 원하는 안 싸우는 정치 (가능하다.)]

이것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대연정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친노 뿌리여서인지, 안 지사의 발언에 비판을 자제하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처음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에는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노 전 대통령도 나중에 대연정 제안이 잘못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맞섰습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안 지사의 가파른 상승세를 꺾기 위한 견제로 읽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4차산업 혁명'을 이끌 미래형 지도자임을 강조하며 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힘썼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4차 산업혁명을 정부에서 위원회를 만든다, 그거야말로 예전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 식의 발상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산 소녀상을 찾아가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선명성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