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8층에서 쏟아진 콘크리트…달리던 차량 14대 '와장창'

<앵커>

부산의 한 초고층 아파트 공사장 58층에 있던 콘크리트 조각이 우박처럼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작은 조각들이지만 워낙 높은 곳에서 떨어지다 보니 피해가 컸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도로 3차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 위로 콘크리트 조각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뒤따르던 차량들까지, 모두 14대가 콘크리트 조각에 맞아 파손됐습니다.

이곳은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인데요, 58층 높이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이쪽 도로를 향해 떨어졌고, 마침 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 14대 위로 떨어지면서 차량들이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2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차량 지붕 창이 내려앉거나 앞 유리창이 부서지고 곳곳이 조각에 긁혔습니다.

[정일조/택시기사 : 우박이 떨어지는 소리가, 우두둑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차를 멈추고.]

[윤승택/부산 용호동 : 정차할 수 없어서 조금 지난 후에 차를 세워 확인해보니까 선루프(지붕 창) 쪽이 크게 파손됐고.]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남경/부산 용호지구대 순경 : 저희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갓길로 유도 정차를 한 뒤에 순찰차로 가이드라인을 쳤고요.]

시공사 측은 콘크리트 타설작업 도중 콘크리트 일부가 바람에 날려 떨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부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