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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압수수색' 초읽기…대통령 대면조사는 언제쯤

<앵커>

대통령 조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죠, 특검이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는 거의 다 한 것 같은데, 그러면 일단 청와대 압수수색 들어가야 될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 내부에서도 (청와대 압수수색) 준비는 다 됐다는 분위기입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거냐, 이게 남은 건데, 그런데 오늘(2일)이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참모진들과 오찬을 했다는데, 특검팀 입장에서는 생일상을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진행될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가 '청와대 압수수색이 그렇게 잘 되진 않을 거다.' 일단 청와대는 반대하고, 특검으로서는 좀 고민이 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가 경호실이라든지 의료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허용한다고 보도를 한 게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오늘 이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경내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럼 이것은 지난번에 검찰이 압수수색해야 할 당시와 입장이 달라진게 전혀 없습니다.

자칫 밖에서 대기하다가 주는 거 그대로 받아오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특검은 '그렇게는 못 하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오늘 이규철 특검보가 브리핑에서도 청와대의 모든 시설이 압수수색 대상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실제로 압수수색이 진행될 때 충돌의 우려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압수수색이라는 것 자체도 결국은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텐데, 이건 어떻게 될까요?

<기자>

대통령도 특검의 대면조사를 받겠다고 밝혔고요, 특검도 이건 반드시 해야 되는 거라고 했기 때문에 대면조사는 어떻게든 진행됩니다.

지금은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에요.

특검은 2월 초에는 대면조사가 진행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인데, 청와대에서 2월 중순쯤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날짜를 가지고 씨름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검이 이런 문제에 대해선 다소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주 후반쯤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장소를 경호실 운동시설이 있는 연무관에서 한다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었는데, 확정이 안 됐습니까?

<기자>

확정이 안 됐죠.

그것은 특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장소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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