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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민' 반발 확산…美 외교관 1천명 반대 서명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한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관 1천 명이 대통령 결정에 반대하는 서명을 돌렸고, 유엔과 교황청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무부 내부 채널을 통해 돌고 있는 '반이민' 반대 연판장에 지금까지 약 1천 명의 외교관들이 서명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소속 외교관은 모두 7천600명으로, 7~8명 중 한 명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셈입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한 주 정부는 워싱턴 주에 이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뉴욕 등 4개 주로 늘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이번 조치는 미국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행정명령은 가급적 빨리 철회돼야 합니다.]

바티칸 교황청도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야지, 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며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을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각료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국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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