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심은 정권교체" vs "큰 충격"…엇갈린 반응

<앵커>

여야 반응은 역시 엇갈렸습니다. 야권 주요 주자들은 반 전 총장이 이제는 경쟁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원로로서 국가에 기여를 해달라고 덕담을 내놨습니다. 반대로 새로 주자를 찾아야 하는 보수 진영은 발길이 바빠졌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이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의 정치교체 주장에 박근혜 정권 연장이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외교 문제 관해서는 조언을 받고 싶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뜻밖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습니다.]

국민의당은 애석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반 전 총장이 시대정신을 잘못 읽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거라고 보름 전부터 말해왔던 안철수 전 대표는 원로로서 어떤 정치세력과도 관계없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유엔 사무총장의) 경험을 잘 살려서 국가에 보탬이 되는 많은 역할들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소중한 자산이 정치판에 들어와 훼손돼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반기문 전 총장과 개헌 연대를 모색하려던 새누리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명연/새누리당 대변인 : 구태의연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좌절했기 때문이라는 사퇴의 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입당을 적극 권유하던 바른정당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너무 큰 충격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보수 지지자들이 많이 허전할 것 같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