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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부부 생활비 月 240만 원…2년 전보다 12만 원 ↑

<앵커>

50대 이상 부부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적정 생활비 수준은 한 달 240만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생활비가 12만 원가량 더 드는 건데, 은퇴자들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공단 조사 결과 50대 이상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237만 원, 개인은 월 14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부부는 월 12만 원, 개인은 월 3만 원가량 오른 겁니다.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도 부부의 경우 174만 원, 개인은 104만 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14만 원, 5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50세 이상 4천800여 가구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출 내역 별로는 식비 비중이 가장 컸고, 가구주 나이가 많을수록 주거비와 전기, 난방비, 수도비,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았습니다.

은퇴자의 56%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은퇴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령과 질병 등 건강악화로 은퇴를 결정한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 20년 이상인 수급자의 평균 급여액이 88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부부 한 명의 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저소득층이나 소득이 없는 주부의 경우 임의가입 등을 통해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노후대비에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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