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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갈등 종지부? '글쎄'

<앵커>

논란이 많았던 국정 역사교과서의 최종본을 교육부가 오늘(31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의 종지부를 찍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 해 11월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 한 뒤 수정 보완해 최종본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본은 수렴된 의견 중 중학교 역사는 310건, 고교 한국사는 450건, 총 760건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이 영/교육부 차관 : 연표 및 사진 설명의 단순 오류를 정정하는 한편, 본문 및 읽기 자료의 내용도 크게 수정보완 되었습니다.]

최종본에서는 친일파의 친일행위와 제주 4.3사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또, 새마을운동이 관 주도의 의식 개혁운동으로 전개됐다는 한계점도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대한민국 건국 시기에 대한 표현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현장검토본에서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일'로 한 표현을 유지한 겁니다.

다만, 내년부터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따라 새로 개발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에서는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용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필기준 자체는 국정교과서의 편찬기준 내용과 같지만, 집필 유의사항에 대한민국 출범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음을 유의하라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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