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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인사 개입 수사…"차은택 측근 빠져"

<앵커>

특검은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서 간부들을 좌천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한 겁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지난해 3월 일부 국·과장급 인사를 좌천하라고 지시했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이 지목한 5명은 실제 산하기관으로 전보되는 등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이를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주도했다는 게 특검 시각입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 차은택 씨의 개입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정수석실이 처음 보낸 명단에는 6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는데, 얼마 안 돼 차은택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 인사가 빠졌다는 겁니다.

이 인사는 차은택 씨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할 때 그 밑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직권을 남용했는지, 또 이 과정에 차은택 씨가 관여한 게 최순실 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연휴인 어제 김종, 정관주 두 전 문체부 차관을 부른데 이어 오늘 당시 좌천된 문체부 인사의 일부도 소환해 관련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우 전 수석의 소환조사 시기 역시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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