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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조수미 中 공연 잇단 취소 위기…사드 보복?

<앵커>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중국에서 각각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중국 정부가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때문에 순수 음악 공연까지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오는 3월 18일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취소됐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도 다음달 19일부터 광저우·베이징·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공연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잇따른 중국 공연 취소 사태를 두고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인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중국 내 고위 소식통은 "중국 비자 발급이 안 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드와 관련성이 없다고 하는 것에 의문이 간다"며 사드 보복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행 관광객 20% 감축이나 전세기 운항 중지 등은 직간접 보복 조치"라면서 "위험 관리 차원에서 한중 경제 협력 패러다임에 대한 재점검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주중 대사 등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천명한 시진핑 주석의 다보스포럼 발언과 중국의 실제 행동이 다르다는 점을 집중 제기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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