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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전히 '폭풍 트윗'…시작부터 언론과의 전쟁

<앵커>

원래 미국에선 대통령이 취임하고 100일 정도는 언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관례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다릅니다. 취임 직후부터 첫 번째 대결 상대를 언론으로 삼은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사흘째를 맞아 백악관에선 고위 참모들의 선서식이 열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이념이 아니라,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백악관의 공식 공보라인이 작동하고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도 인수받았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개인 계정을 통해 지지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CIA, 미 중앙정보국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보기관과의 불화설을 언론 탓으로 돌렸고, 전날 벌어진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에 대해선 이 사람들은 왜 투표하지 않았냐고 비꼬았습니다.

백악관 참모들도 언론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인파를 비교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면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콘웨이/백악관 선임 고문 : 취임식 인파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들로부터 받아온 불공정한 대접의 한 상징입니다.]

대선 기간 동안 증폭된 트럼프 대통령과 주류 언론의 긴장 관계는 정권 출범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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