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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적극 검토"

<앵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특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내일(21일) 최순실 씨를 소환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찬종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계속 출석을 거부해왔잖아요, 내일 조사는 가능할 것 같습니까?

<기자>

최순실 씨는 지금까지 특검에 딱 한 번 나왔습니다.

지난달 24일이었는데, 이때는 뇌물 의혹에 대한 조사는 안 받았습니다.

그 뒤로 특검이 세 번 더 소환을 통보했는데 전부 거부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은 내일도 특검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내일도 안 나오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데려오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최순실 씨의 구치소 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이 두 번 기각했지만, 최 씨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만큼 체포영장은 발부될 것으로 특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에 대해서 특검이 직접 조사하려고 애쓰는 이유중 하나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특검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순실 씨 소환 조사 역시 구속영장 재청구로 가는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어제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뇌물을 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고 지적했기 때문에, 뇌물을 받은 사람, 즉, 최순실 씨를 조사해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또 오늘 브리핑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문제도 언급됐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현재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고 특검이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단 뜻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 실장, 조윤선 장관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지철근,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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