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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 찾은 반기문…대통령에 '귀국 전화'

<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첫 지역 일정으로 거제와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고향을 다녀온 반기문 전 총장이 전국 순회 일정을 본격화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영·호남을 잇따라 방문하는데, 오늘(16일)은 거제와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전엔 경남 거제의 옥포조선소를 찾아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는 조선업계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정상외교를 통해 선박수출을 촉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정상외교나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서 이런 걸 (선박수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하고 네트워크가 많습니다. 거의 전 세계 지도자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조선소 방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며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위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0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노고가 많으셨다"며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박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민의당과는 상당히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부터는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와 진도 팽목항,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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