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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자 안에 마약 '가득'…교묘한 밀반입 수법

<앵커>

마약 밀반입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식 화과자나 커피 원두로 위장하거나 이른바 인터넷 해외직구로 마약을 들여오기도 합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보면 멀쩡하게 포장된 중국식 화과자입니다.

속을 들여다봤더니 필로폰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택배 상자 속 커피 원두인 줄 알았던 은박지 속에는 대마가 들어 있습니다.

가죽 서류파일과 동화책 표지에서도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집중 단속 결과 드러난 갖가지 마약 유통 수법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1년간 마약 사범 36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3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필로폰 10.7kg을 비롯해 대마와 코카인도 무더기로 압수했는데, 3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검찰은 마약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으로 인터넷 해외 직구를 꼽았습니다.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뒤 재포장해 일본이나 호주 등 제3국으로 다시 유통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국제마약조직이 우리나라를 마약 유통의 중간 경유지로 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세관 등과 협조해 밀반입 차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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