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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통합 이미지 강조

<앵커>

어제(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습니다.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현충원에 안장된 역대 모든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이념에 따라 특정 전직 대통령만 참배하지 않고 좌우 진영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이미지를 강조한 겁니다.

[반기문 : 전직 대통령님들, 우리 사회 각계 지도자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 민주주의 이런 걸 향유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집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도 국가원수인 만큼 기회를 봐서 전화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대학생과 청년 창업자, 워킹맘 등 일반 시민들과 식사를 하며 어려운 경제 사정과 취업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후 서울 마포의 사무실로 이동한 반 전 총장은 참모들과 첫 공식회의를 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첫 주말인 내일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을 돌며 현장 방문에 나섭니다.

어제 귀국 기자회견에서 국민 대통합을 내걸며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전국 각지에서 강연과 소규모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타운홀 미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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