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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건 다 올랐다"…설도 코앞인데 '물가 비상'

<앵커>

요즘 연초부터 장 보러 가기 무섭다라는 말이 정말 무서울 지경입니다. 설도 코앞인데, 마음 놓고 가족들과 명절 음식 차려먹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뛰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라면, 맥주, 빵 같은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 오른 데 이어, 연초부터 농축수산물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 중에는 평균 1천3백 원대였던 무 1개의 평균 가격이 3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 한 개가 4천 원에 팔리는 곳도 있습니다.

양배추와 당근도 평년에 비해 배 이상 올랐고, 배추도 한 포기에 4천3백 원대로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깐마늘, 대파 등 주요 양념류도 평년 대비 최대 90% 이상 가격이 오른 상황입니다.

채소 가격 폭등은 지난해 여름 이상 폭염과 가을 태풍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AI 파동에 따른 달걀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30알 한 판 평균 소매 가격은 평년보다 62%나 비싼 8천960원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우 갈비와 등심은 20% 내외로 가격이 올랐고, 미국산, 호주산 등 수입 쇠고기까지 가격이 뛰었습니다.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먹거리들이 한꺼번에 가격이 오르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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