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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철거 도중 건물 붕괴…매몰된 2명 구조작업 중

<앵커>

오늘(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두 명이 다치고, 건물 잔해 속에 2명이 매몰됐는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 지금 구조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구조작업은 벌써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열화상 카메라와 탐지견을 통해서 매몰자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됐다는 건데요, 현재 대형 크레인이 건물 잔햇더미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고, 구조대는 지하 2층까지 서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전 11시 20분쯤 일어났습니다.

[박현욱/목격자 : '쿵' 하면서 지진 난 줄 알았어요, 요란해서. 구급차가 와서 사고가 난 걸 알았어요.]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바로 옆에 있는 지상 11층, 지하 3층짜리 모텔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건물을 대부분 철거하고 지상 1층에서 굴착기 작업을 하던 도중 먼지가 날리지 않게 물을 뿌리던 2명이 갑자기 바닥이 꺼지면서 매몰된 겁니다.

당시 현장엔 모두 4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 등 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전용환/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 : 작업하던 상태 그대로 (굴착기가)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굴착기 기사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붕괴 된 모텔 건물은 다음 달까지 철거 작업을 마치고 지상 15층 규모의 관광호텔을 신축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작업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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