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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보안 손님 '주사 아줌마'…불법 시술 전과자였다

<앵커>

특검은 청와대를 드나들면서 대통령에게 이런저런 주사를 놔준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주사 아줌마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70대 여성이었는데, 불법 시술 전과가 있는 속칭 '야매'였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들락거린 이른바 주사 아줌마는 최순실 씨에게 태반 주사 등을 놔 주던 무자격 의료업자, 속칭 '야매'라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 가사도우미 : '주사 아줌마'라든지, '기 치료사' 그런 분이 오시면 먼저 이렇게 봉투를 (놔둬요.) 이렇게 보니까 좀 불룩한 거 같아요. 다 5만 원짜리죠. 올 때마다 줘요.]

정유라 씨가 백 실장이라고 부른 여성과 같은 인물입니다.

[정유라 (지난 3일) : 일단 그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이 주사 아줌마의 신원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올해 나이 73살로 의료 관련 법률 위반으로 3차례 처벌받은 전과자였습니다.

2005년엔 서울 강남 일대에서 태반 주사나 로열젤리 주사 등을 시술한 혐의로 적발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 원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20년 전인 1997년에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적어도 20년 이상 자격없이 불법 시술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백 씨가 대통령에게 모종의 주사 시술을 했다면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인 데다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대통령의 건강을 전과자에게 맡긴 셈이 됩니다.

이런 경우 주사 시술은 통상 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청와대 경호와 보안 시스템도 주기적으로 전과자에게 뚫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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