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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구치소서 아들 면회…송환 검토 착수

<앵커>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붙잡힌 지 닷새 만에 아들을 면회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정 씨를 넘겨달라고 공식 문서를 보내서, 덴마크 정부가 이번 달 안에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덴마크 현지에 나가 있는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르에 구금된 지 5일만인 어제(5일) 현지 구치소에서 19개월 된 아들과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현지 법원은 정 씨를 오는 30일까지 구금하도록 결정하면서 어린 아들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에서 정 씨와 아들의 면회를 적극 배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정 씨는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아 덴마크 법상 구치소에서 어린 아들과 동반생활도 가능하지만, 유모가 있어 이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 덴마크 한국대사관은 덴마크 정부에 한국 특검이 보낸 정 씨의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요구서 원본이 도착하진 않았지만, 덴마크 정부가 최대한 빨리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전자사본을 먼저 전달했습니다.

[주 덴마크 한국대사관 관계자 : 메일로는 (한국) 법무부가 보냈고, 원본은 외교행낭으로 오겠죠.]

덴마크 정부는 즉각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한국 특검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2~3주 내로, 늦어도 이달 말쯤엔 송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정 씨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실제 정 씨의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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