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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알고 보니 서청원 집사 있는 교회"

<앵커>

막장 갈등을 연출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친박 핵심들에게 제시한 인적청산 시한이 바로 오늘(6일)입니다. 서청원 의원은 어제도 인 위원장과 사흘째 거친 설전을 벌였는데 서 의원이 끝까지 버틸경우 인 위원장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적쇄신 대상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오늘까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통첩했습니다.

어제까지 친박계 정갑윤, 홍문종 의원과 중도 성향 이주영, 김정훈 의원을 비롯해 30여 명의 의원이 거취를 당에 맡겼습니다.

인적청산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인 위원장과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는 서 의원의 공격에 대해 인 위원장은 당을 구할 비대위원장이 아닌 성직자를 찾은 거냐고 비꼬았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덴 지 알았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고.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야 이게.]

서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그 분(인명진 위원장) 한 분밖에 없는 겁니다. 어떻게 성직자가, 국회의원을 보고 할복자살하라 그럽니까, 할복하라 그럽니까.]

새누리당 탈당파들은 어제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병국/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 : 개혁보수신당은 시대착오적 수구집단과의 절연을 선언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합류하면서 유승민, 남경필 등 새누리당 출신 대선주자 대부분이 한배를 타게 됐지만, 인 위원장의 쇄신 바람에 탈당 흐름은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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