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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안종범·장시호 조사…최순실 또 소환 불응

<앵커>

특검팀이 어제(4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미 여러 번 특검에 불려갔던 것 같은데 아직도 맞춰볼 게 많이 남은 모양입니다?

<기자>

네, 이들은 어제(4일) 낮 2시쯤 특검에 소환됐는데요, 정 전 비서관은 밤 10시 반쯤, 안 전 수석과 장 씨는 새벽 한두 시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특히 안 전 수석과 장 씨를 상대로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을 상대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장 씨를 상대로는 삼성으로부터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지원받은 16억 원에 대가성은 없는지를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도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최 씨 역시 이들과 함께 소환통보를 받았는데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딸 정유라 씨의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은 최 씨가 계속 소환을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구속영장을 새로 받아 강제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쭉 보니까 오늘도 소환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어떤 사람들인지 이야길 해주시죠.

<기자>

오늘은 우선 오전 9시 반에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유라 씨 부정입학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특혜를 주게 된 경위와 이른바 '윗선'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정 씨 입시 면접 당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오전 10시에는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김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안 전 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 합병안에 찬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을 소환 조사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오후엔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송 차관은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을 때 블랙리스트 총괄 업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송 차관은 현재 "자신은 블랙리스트와 전혀 관계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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