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란에 수입란 '관세 면제'…달걀값 안정될까

<앵커>

달걀 파동이 계속되면서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오늘(4일)부터 6월까지 달걀 8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합니다. 수입 항공료까지 절반정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걸로 달걀값을 안정시킬지는 미지수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달걀값 안정을 위해 수입 달걀 8가지 품목에 대해 관세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 30퍼센트 매겨지던 달걀 관세가 오늘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됩니다.

일반 달걀인 신선란은 AI 청정국가인 미국, 스페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에서 항공편으로 수입할 예정입니다.

빵, 제과류 생산 재료인 액상 달걀은 말레이시아, 인도 등 식약처가 지정한 4개 국가에서 수입됩니다.

신속한 수입을 위해 검역이나 검사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알을 낳는 닭으로 키울 수 있는 산란계 병아리 50만 마리도 수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항공료의 절반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준원/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항공료를 50% 정도 지원하는 것을 논의했고 조만간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인데.]

그러나 항공 운임 등의 비용으로 관세 면제에도 달걀 단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실효성 있는 대안인지는 의문입니다.

달걀 농가 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달걀 수입이 농가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