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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엄마가 다 했다"…기자들에 불만 토로

<앵커>

덴마크에서 긴급체포된 정유라 씨가 현지 법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은 내용을 잘 몰랐고 엄마인 최순실 씨가 알아서 한 거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먼저 덴마크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긴장한 모습으로 법정에 선 정유라 씨는 휴정 시간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 최순실 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최 씨에게로 돌렸습니다.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자신은 내용을 전혀 모르고 사인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 : 저는 회사일 같은 것은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을 딱딱 붙여놓고 사인할 곳만 하게 하셔서 저는 아예 안의 내용은 모르고….]

독일에 집을 사는 과정에서의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한 어조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유라 : 36만 유로를 대출을 받았어요. (아버지가 준) 그땅 을 담보로, 그래서 1원 한 장 저희 돈 안 쓰고 대출을 받아서 이 집을 샀어요. 이 집을 샀는데, 한국에서 이 대출을 다 갚았어요.]

독일로 오기 전 아이를 가지면서 어머니 최 씨와 갈등이 커져 승마까지 포기하려 했었지만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의 중재로 독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유라 : 아기 낳고 심경 복잡하고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까…어머니랑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었는데 계속 남자친구가 맘에 안 든다고 문제가 이어졌었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어렸을 때 본 게 마지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 : 제가 박 대통령 뵙긴 뵈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뵌 게 저의 아버지가 일하실 때 뵈었어요. (그게 언제예요?) 제가 초등학교 때일 거예요.]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덴마크 검찰의 구금 연장으로 정유라 씨가 앞으로 4주 동안 머물게 될 구금시설입니다.

정 씨는 이곳에 머물며 강제송환이나 귀국에 대비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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