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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중국…격동의 동북아

<앵커>

편상욱 특파원, 트럼프의 이런 정책에 대해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올해 중국에게 안보와 경제 모든면에서 양보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시진핑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일본, 또 동남아국가는 물론, 미국의 개입에도 단호히 맞서겠다는 뜻입니다.

지난 연말,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이 해역에서 시위성훈련을 벌인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반도 사드배치문제를 놓고도, 중국은 한류문화유입을 억제해온데 이어서, 춘제특수를 앞두고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격불허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트럼프 신행정부와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트럼프당선인이 선거 당시 주장한 대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45%의 관세를 물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관세를 높이면 미국 물가가 오르고, 중국은 1조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대거 내다 파는 보복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예정된 수순인 만큼 미중간에 무역마찰이 심해질 경우, 우리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한국의 중국 수출액 절반가까이가 중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재수출하는 중간재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GDP가 1% 하락하면 한국 GDP는 0.3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습니다.

올 한해는 미중대결의 틈바구니에서 좁은 활로를 찾아야 하는, 쉽지 않은 해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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