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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외교관 추방 안 해"…트럼프 "현명하다"

<앵커>

미국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조치로 미국에 있던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한 것에 대해 러시아는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을 추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러시아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부와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미국이 자국 외교관을 무더기로 추방조치한 데 대해 보복 제재를 유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문제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관 35명을 맞추방하자고 러시아 외교부가 제안했지만 맞제재를 미룬 것입니다.

다음달 20일 러시아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부 출범을 지켜보며 대미정책을 조율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러시아가 대응을 미룬 것은 잘한 일이라며 푸틴이 아주 현명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의 제재 발표뒤 "미국이 더 크고 더 좋은 일로 넘어가야 할 때"라며 애써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 별도의 러시아 제재법안을 발의하고 의회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트럼프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그레엄/美 상원의원 (공화당) : 미국 대선을 훼방한 푸틴과 그의 내부조직에 대해 초당적인 제재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고강도 대러제재로 공화당 의원들을 박스에 가뒀다며 트럼프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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