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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수산물 가격 '껑충'…"장을 볼 수가 없어"

<앵커>

달걀을 비롯해 밥상에 오르는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비상이죠.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양배추랑 감자, 당근까지 들고나오셨네요?

<기자>

이 양배추 한 포기가 지금 얼마일 것 같습니까? (지금은 모르겠고 평소에는 한 2, 3천 원 정도 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전국 소매가격이 5천 6백 원 입니다. (많이 비싸졌네요.)

1년 전이 2천4백 원이었으니까 배 이상 오른 겁니다.

이 양배추 많이 쓰는 곳 중의 하나가 닭갈비 집이잖아요.

그래서 오늘(30일) 직접 제가 가봤는데, 정말로 재료비 부담이 정말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닭갈비 음식점 주인 : 7년을 닭갈비 집을 했는데 처음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이 오른 건. 힘들죠, 채소 위주니까. 그렇다고 줄일 수도 없는 거고.]

<앵커>

양배추 말고 다른 채소가격도 많이 올랐죠?

<기자>

여기 있는 당근하고 감자도 올랐습니다.

특히 당근 같은 경우는 양배추처럼 1년 전보다 배 이상 올랐습니다.

주부들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혜연·김순희/서울 강서구 : 당근 이거 하나에도 지금 2천200원, 하나에. 다 그래요, 지금 장을 볼 수가 없어요. 지금 깜짝깜짝 놀라요.]

<앵커>

왜 이렇게 채소 가격이 많이 오른 건가요?

<기자>

양배추, 감자, 당근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주로 제주도에서 공급이 되는데 지난 10월 태풍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20~40% 정도씩 줄었습니다.

그리고 무와 배추도 많이 올랐는데요, 이것은 태풍과 이상기온 영향이고요, 수산물 가운데서는 갈치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앵커>

뭐 이것저것 안 오른 게 없어서 장 볼 때 뭘 선뜻 못 넣을 거 같아요.

<기자>

마트에 가서 3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양을 1년 전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장바구니가 홀쭉해졌는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면요, 계란은 2/3 정도로 줄어들었고요, 무는 작년의 절반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품목들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요, 이런 가격 인상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고, 답답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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