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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시술' 의혹까지 제기…실체·행적 밝혀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취재해 온 남주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의혹이 터져 나오고 나오다가 주사 아줌마까지 나왔는데, 정말로 대통령이 이런 무자격 의료인까지 불러들였을까요?

<기자>

소위 말하는 '야매 시술' 얘기가 처음 나온 게 사실 두 주 전이었습니다.

국회 청문회장이었는데, 비선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 무자격, 무면허 의료 행위를 뜻하는 이 단어를 처음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필러 시술) 할 수도 있겠죠, 일반인도?]

[김영재/성형의원 원장 : '야매' 시술은 옛날부터 있었으니까.]

대통령의 비선 진료는 크게 봐서 피로회복을 위한 주사와 미용 목적의 시술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백옥이나 태반 주사 같은 주사제는 자문의였던 김상만 원장, 간호장교가 놓은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미용 시술은 누가 맡았는지 아직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김영재 원장이나 조여옥 대위를 굉장히 의심을 해왔는데, 이번에 주사 아주머니까지 등장을 한 겁니다.

만약에 이 주사 아줌마라는 분이 필러 같은 불법 시술을 한 게 맞다면, 이런 시술을 받는 것이 외부에 소문이 나는 것을 막으려고 친분이 있는 사람을 청와대에 불러들인 것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앵커>

사실 주사 아줌마라는 말을 저는 오늘 처음 들었는데 어감도 참 좋지가 않더라고요. 여기서 이 주사라는 게 미용 시술 주사일 수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링겔, 영양제 주사일 수도 있는 거죠?

<기자>

물론입니다.

이 주사 아줌마라는 사람이 백옥주사, 마늘주사 같은 피로 회복용 주사를 놨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고요, 일단 그 사람이 청와대에 드나든 시기가 2013년 4월~5월로 대통령 취임 직후 두 달쯤 지난 시기입니다.

공교롭게 그때가 김영재 원장이 처음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시기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이 주사 아줌마라는 분이 초기에 각종 영양제 주사를 놔주다가 이 일을 간호장교에게 넘겼을 가능성도 있고요, 만약에 미용 시술을 했다면, 이후에도 4에서 6개월 주기로 청와대를 계속 드나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 행적을 밝히려면 이 주사 아줌마라는 사람의 실체, 행적을 밝혀야 할 텐데요, 또 하나 주목을 해야 하는 것이 주사 아줌마, 그리고 기 치료 아줌마가 청와대에 드나들 때, 이때도 이영선 행정관, 그리고 정호성 비서관이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 두 사람이 입을 열어야만 세월호 참사 당일의 대통령의 행적을 밝힐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겁니다.

<앵커>

네, 그중에서도 특히 이영선 행정관에게 확인해야 할 것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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