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크리스마스 휴전'…영국-독일 군인 축구 경기

[이 시각 세계]

어제(25일)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전쟁이 났던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행사가 열렸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축구장에 모여 있습니다. 산타 모자를 쓴 군인과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편을 나눠서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어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아프가니스탄 본부가 있는 카불에서 영국과 독일군이 축구경기를 벌인 건데, 이 두 팀은 한 세기 전인 1914년에 크리스마스를 기리기 위해 이렇게 축구 경기를 벌였다고요, 지금을 같은 편에서 싸우고 있는 영국과 독일이지만, 하지만 한 세기 전인 1차 대전 때는 서로에게 총을 겨눴던 사이죠.

그런데 1914년 12월 25일, 독일군과 영국군 병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발적으로 총을 내리고 축구경기를 벌였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도 그 날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죠.

사람들은 이날을 두고두고 기억하며 크리스마스 휴전이라고 부른다고요, 어제 이들의 축구 시합은 1차 대전 결과와 같이 영국군이 이겼다고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