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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 서태평앙서 무력시위…트럼프에 경고?

<앵커>

중국 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하고 필리핀 사이의 바다 서태평양까지 항공모함을 내보내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전에 서해에서는 또 역시 처음으로 비행기를 출동시키는 훈련도 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한테 경고를 보내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군 조종사가 항공모함 위 전투기에 오릅니다.

이어 함상 요원의 수신호에 맞춰 전투기가 이륙합니다.

어제(25일) 중국의 항공모함에서 이뤄진 실전훈련 모습입니다.

발해만을 출발한 이 항모전단은 지난 23일 서해에서 훈련한 뒤, 그제는 일본 인근 동중국해에서 함재기 이착륙과 공중 급유 등 각종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 랴오닝함 전단이 원양훈련을 위해 서태평양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랴오닝함 외에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 등 모두 8척이 서태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이 태평양으로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항모 전단에서 이륙한 초계 헬기가 미야코 섬 인근 일본 영공 10km 지점까지 접근하는 바람에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중국이 이번 훈련을 통해 랴오닝함의 원양 전투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드로 갈등을 빚는 한국,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인 일본, 그리고 타이완과 가까워지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미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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