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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기문은 기회주의자"…강도 높은 비판

<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이 반 총장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시대 질서에서 성공을 누린 기회주의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향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박 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에 편승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패의 기득권 연장에 손들어 주시면서 의기양양해 하시던 분 아니었습니까?]

반 총장의 조카가 반 총장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국내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미국에서도 잇따라 소송에 걸렸다며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현섭/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반기문 총장은) 귀국 전에 미국에서 조카 반주현이 저지른 모든 문제들을 깨끗이 해결하셔야 합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반기문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구시대 질서를 누리며 성공한 분, 안희정 지사는 기회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반 총장이 둥지를 틀 가능성이 있는 비박 의원들의 보수신당에 대해서도 부패세력의 꼬리 자르기이자 새로운 기득권 연대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세력을 키워야 하는 국민의당은 공개적으로 반기문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도 저에게 사람을 보내서 만났습니다. 우리 당으로 다 와 가지고 강한 경쟁을 통해서….]

반 총장 귀국과 보수신당 창당이 가까워질수록 양당의 견제와 구애 공세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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