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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된 지하벙커…"희생된 사람들 추모"

[이 시각 세계]

이 시각 세계입니다.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의 광장인데요, 볼록한 모양의 이 건물은 정체가 무엇일까요?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수많은 사진과 영상 자료, 무시무시한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2.4m 두께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바로 지하 벙커입니다.

1천 제곱미터 크기로 지하 5층까지 이어진 거대한 공간으로, 과거 냉전 시절, 알바니아의 독재자가 외세의 핵전쟁 발발에 대비한다는 핑계로 만들었던 벙커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벙커는 7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47년간의 독재 공산정권이 끝난 지금도 알바니아 전국 곳곳에서는 흉물이 된 벙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벙커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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