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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우병우 장모, 같은 모임 간부"

<앵커>

최순실 씨를 변호하고 있는 이 이경재 변호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가 같은 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방어하는데 어떻게 개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고령군 출신의 인사들로 구성된 '대가야를 사랑하는 모임' 명단입니다.

60명이 넘는 회원 가운데에는 전 국회의원은 물론 대법관, 전 헌재 재판관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 고문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 김장자 씨가 올라와 있습니다.

김 씨는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로, 최순실 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또 이 모임의 부회장은 최순실 모녀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입니다.

사무총장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가족 회사 전무이자 집사로 이 변호사와 절친한 이정국 씨입니다.

김장자 씨를 고리로 이경재 변호사와 최순실 씨가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 모임을 중심으로 밀접한 친분을 쌓아온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방어막을 치는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검은 이들의 정확한 관계와 함께 우병우 전 수석이 이 모임을 이용해 대통령과 최 씨를 보호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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