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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친박이 공들이던 반기문…지지율서 문재인 제쳐

새누리당 탈당파 '개혁보수신당' 창당 본격화…여야, '개헌' 두고 입장차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고승덕 변호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고승덕 “인명진 목사, 새누리 당내 혁신 변화 조건 땐 비대위원장 맡을 수도”
고승덕 “김무성, 측근 ‘K의원’ 시켜서 반기문 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
고승덕 “반기문 지지율 1위 탈환…보수 주자 혼자임에도 불안한 지지율 보여”
 
윤태곤 “대선 후보 여부 따라 개헌 ‘온도차’ 커…실질적으로 개헌 힘들 수도”
윤태곤 “새누리 탈당파 ‘보수신당’ 내달 20일 출범 목표…당내 대선주자 지지율 높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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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정확한 재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국세청 직원 2명을 채용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총수들 대가성으로 사면 받은 것 아닌자 그 의혹도 수사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앞으로의 수사 상당히 큰 언론의 관심을 받을 것 같고요. 오늘은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승덕 변호사,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정치권 소식도 새누리당 이야기로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박계 비주류 의원들 30여명이 오는 27일에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친박 주류는 새누리당을 지켜내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오전에 정우택 원내대표가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다, 이렇게 밝혔는데 아직까지 인명진 목사죠. 인명진 목사가 이 비대위원장직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아직 확인을 못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간에 인명진 비대위원장 추천자 어떤 분인지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고승덕/변호사: 제가 국회에 있을 때 새누리당 윤리위원장도 하신 분인데요. 그 분 살아온 인생이 어떻게 보면 저항과 어떤 민주화 운동 이걸로 점철된 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은 제도권에 들어와 가지고 방송공사 이사도 역임하고 하셨지만 1970년대는 이른바 도시산업선교회라 그래서 노동운동의 가장 최전선에서 몸을 바쳤던 분이시고 80년대 들어와 가지고는 전두환 독재에 맞서서 민주헌법 쟁취하는데도 앞장서신 분입니다.
 
▷ 주영진/앵커: 인명진 목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추천이 됐다. 이 얘기는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처럼 추가 탈당을 최소화하겠다. 더 이상의 탈당자가 없도록 하겠다. 그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비추어지는데 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가 되면 과연 탈당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러게요. 모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인 목사 본인이 기자들 전화를 아무 데도 안 받고 있고 기존에 잡혀있던 인터뷰도 취소하고 있어가지고 저는 이것도 약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을 민정계와 YS민주계의 결합. TK와 PK 및 수도권의 결합. 이런 식으로 3당 합당이 됐을 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 목사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YS민주계라든지 PK 수도권 이쪽에 가까운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분들보다는 나간 분들하고 개인적 인연이나 성향이 아주 맞는 분이기 때문에 물론 그런 분이니까 새누리당에 들어오면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분들로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겠지만 조금 이게 보이고 저는 이제 민주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 탈당했을 때하고 한 번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 민주당이 추스를 수 있었던 데는 한 3가지 정도의 요인이 있습니다. 수도권 비문계 의원들을 잔류시켰던 거죠. 뭐 박영선 의원이라든지 이종걸 의원이라든지 그때 고민하다가 남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체 혁신위를 통해서 그때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혁신 프로그램이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김종인이라는 빅피쳐를 영입을 했죠. 그렇기 때문에 당을 오히려 추스를 수 있었는데 지금 새누리당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혁신 프로그램 혹은 이제 나머지 지금 서울은 이제 국회의원 2명만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충청권이나 이런데 막을 수 있느냐. 그리고 세 번째 김종인 같은 인물을 데리고 올 수 있느냐인데 그러면 여기에서 첫 번째 단추가 인명진 목사인 건데 만약에 이 일이 잘 안 된다면 연쇄적으로 어그러질 수 있겠죠.
 
▷ 주영진/앵커: 인명진 목사를 만나기 위해서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가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틀이라고 한다면 사전에 협의 다 끝내놓고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에게 맡아주시겠습니까? 정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맡아서 당을 한 번 바꿔보리다. 이렇게 약속을 받고 발표하고 나면 바로 정론관에 오든지 기자들 전화 받고 기자들에게 입장 밝히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가 추천했습니다, 라고 발표하고 나서 만나러 갔다는 거예요. 그리고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은 아까 얘기한 것처럼 지금 기자들 전화 받지 않고 그래서 혹시 만에 하나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고사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고승덕/변호사: 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인명진 목사님 성품이 들러리 서가지고 적당히 할 분이 절대 아닙니다. 그 분 인생 자체가. 새누리당 옛날에 윤리위원장 할 때도 확실하게 문제되는 사람은 쳐낼 수 있다고 하는 약속을 받고 들어오신 분이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비대위원장 하실 때 새누리당의 어떤 혁신이라든가 변화 또 어떤 그 동안 잘못된 부분들을 도려낼 수 있는 정말 칼을 어느 정도 쥐어주지 않으면 그 분이 맡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지금 우리 정 대표도 명확하게 전권이라고 하는 말만 했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금 이렇게 특정된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고심 중이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새누리당의 지금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 아닌가 싶습니다.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 자리를 과연 수용할 것인지. 오늘 오후 안에는 결론이 날 것 같고요. 이 방송이 끝나기 전에 인명진 윤리위원장 추천자 내정자의 입장이 나오면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건 또 새누리당 소식이기도 하고요. 새누리당 소식이 아니기도 합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탈당을 선언했죠. 탈당파 의원들이 개혁보수 신당이라는 가칭. 아직까지 정식 이름은 아니고 일종에 임시 이름을 붙였습니다. 개혁보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하고요. 다음 달 20일에 창당대회를 열겠다 앞으로의 행보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 주영진/앵커: 탈당 선언한 이후에 비주류의 움직임이 오히려 상당히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승덕/변호사: 예상보다 다들 빨리 움직인다, 이렇게 느끼실 텐데요. 어떤 대선 시기도 지금 빨리 돌아가고 있고 창당을 늦출 경우에는 기존의 새누리당에서 이쪽 보수 신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옮겨와야 되는데 그 그릇이 지금 현재로서는 없는 거거든요. 단순히 원내교섭단체 등록만 가지고는 큰 정치 그림을 그릴 수가 없기 때문에 창당을 빨리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황영철 의원이 국정조사특위청문위원으로도 활동을 했는데 어제 청문회장에서의 표정은 상당히 뭐랄까 흥분되거나 화가 나있다고 한다면 오늘 일정을 밝히는데 표정이 상대적으로 밝아 보여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렇습니다. 1월 20일이라는 날짜가 왜 나왔을까, 생각을 해보면요. 이번은 설이 1월 27일 이때부터입니다. 설 일주일 전에는 완료를 해놔야지 밥상머리에 올릴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한 한 달 동안에 당을 창당하려면 5개 이상의 광역시도당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면 점차적으로 내주 주말쯤에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신당의 구심력을 극대화하고 반대로 새누리당의 원심력은 극대화해서 그럼 반기문 총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까지도 여기가 아니면 갈 데가 없게 만들려고 한다면 이렇게 하는 게 맞겠죠. 근데 조금 재미있는 것은 여기 있는 분들하고도 연락도 해보고 연락이 오기도 했는데 야권에서는 분당 창당을 많이 해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아주 실무적인 게 머릿속에 들어있어요. 5개 이상의 광역시도당을 해야 되고 한 군데서는 3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만들어야 되고 이런 물리적 절차가 딱 들어있는데 이분들은 한 30년 동안 이걸 안 해봐가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약간은 이제 혼란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도 거기에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김무성 전 대표일 거예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또 당 통일민주당도 빠른 속도로 만들고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시 김한길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인가요, 김한길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또 최근의 움직임 주목해볼만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게 김한길 전 대표가 어쨌든 간에 또 당 만드는 데는 전문가다, 이런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러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이른바 3지대의 통합력을 키우는 것. 그리고 이게 중요한 부분은 여기도 이제 나와 버렸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은 새누리당 밖에 없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 반박 세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강한 강점. 이제 우리가 박근혜를 반대하는 야당 중에서는 제일 크다 라는 강점이 약간은 흐트러질 수가 있는 것이고 문재인 대표를 위시로 하는 민주당의 대세론 정권교체 프레임 대 새판짜기의 프레임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겠죠.
 
▷ 주영진/앵커: 네. 지금 화면에 보이실 텐데요. 역시 카메라 기자들도 화면 잡으면 비주류 의원모임 하면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를 함께 잡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또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고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비주류의 탈당에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창당될 개혁보수신당. 새누리당과는 과연 무엇이 다르냐. 이렇게 기자들이 물었더니 유승민 의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승민 의원이 정강 정책을 상당히 강조를 했어요. 그리고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안보는 새누리당과 비슷하게 보수 지향한다. 그러나 나머지 민생, 경제, 노동, 복지는 새누리당보다 훨씬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고 싶다. 여기에 바로 차별성이 있는 거겠죠?

▶ 고승덕/변호사: 네. 사실 그 동안 보수 그러면 안보 문제, 경제 문제 여러 가지 분야가 있겠지만 안보는 틀림없이 해야 된다 철통 안보를 해야 된다, 이런 프레임이 갇혀가지고 다른 모든 것은 다 용서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번에도 박근혜 대통령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조차도 어떤 강한 보수 쪽에서는 그건 너무 하다 다 안고 가야 된다, 그러다 보니까 이른바 보수 꼴통이라 그래가지고 국민들한테 또 외면 받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보수라 그러면 어떤 보수 꼴통식의 보수보다는 국민들 마음에 좀 이렇게 그게 이제 약간 중도보수에 가까울 텐데요. 지금 유승민 의원이 지향하는 바 그리고 박 대통령한테 당초 미움을 받은 부분도 경제 쪽은 좀 진보 쪽으로 전향적으로 가고 보수 안보 부분은 사실 이제 의심하는 건 없거든요. 그렇다 그러면 국민들 마음에 안보는 그래 안심할 수 있고 경제는 조금 전향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더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새누리당과도 차별화가 되고 외현을 더 넓힐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기도 하고 또 호기심이 드는 대목이 바로 저 정강 정책의 지향점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공교롭게도 일치해요. 국민의당 만들 때 안철수 전 대표가 저 얘기 했거든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렇죠. 이게 재미있는 게 국민의당과 비박계의 연대설이 계속적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근데 그게 뭐 결과적으로 성사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조합이 있어요. 김무성, 박지원의 조합이 있고 이 두 분은 자주 연락하는 사이고 유승민, 안철수의 조합이 또 있는 거거든요. 이 분들은 서로 간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여러 번 표시를 했었고 제가 전자는 말하자면 지금 개헌을 매개로 하는 조직적 틀의 모습이라면 뒤쪽은 콘텐츠라든지 지향 쪽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전자가 커 보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후자의 결합이 가능하다면 파괴력은 더 클 겁니다. 아마도.
 
▷ 주영진/앵커: 하여튼 그 부분은 앞으로 개혁보수신당이 창당이 되고 대선이 언제 실시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년 상반기 정국의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당과 비박신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 움직임 아니겠어요? 3가지 축.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러니까 이른바 비패권지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비박비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방금 말씀하신 인사들 외에도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손학규 전 대표 같은 사람도 크게 보면 그 바운더리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제 이쪽이 이제 크게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인가, 대선주자는 어차피 한명인 거 아니겠습니까, 2명이 나올 순 없는 거고 그런 문제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로 결선투표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거겠죠.
 
▷ 주영진/앵커: 고승덕 변호사님은 비박신당 쪽에서 연락 없습니까?

▶ 고승덕/변호사: 저는 아직 당적도 없고요. 정치에서는 약간 지금 발을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주영진/앵커: 비박신당에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최근 언론에 이런 보도가 났죠. 김무성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비박신당으로 영입하기 위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이 보도 사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굳이 사실이 아니다 반기문 총장 같이 하기 바란다 그러나 내가 전화한 적은 없다 아직까지는. 굳이 이렇게 설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고승덕/변호사: 어떻게 보면 이제 반기문 총장 스스로도 꼭 어떤 보수 신당으로 가겠다, 이런 마음을 정한 건 아니고 눈치를 보고 있는 거고요. 김무성 대표가 뭐 전화통화한 사실이 없다. 저는 그게 이제 사실은 조금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적어도 직접 연락은 안 하더라도 사람을 시켜서 어떤 교감하고 있을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보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도 이번에 분당하기 전에 어떤 좀 친한 의원 시켜서 뉴욕을 방문하게 해서 좀 교감한다, 이런 것도 어느 정도 제가 들은 이야기거든요.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 고승덕/변호사: 네. 그러니까 직접 연락한 적은 없다. 저는 그 말은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교감을 저는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느 의원인지는 혹시?
▶ 고승덕/변호사: 방송으로 공개하기는 적절하지 않은데요. K의원이라고만 제가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어쨌든 같은 충청권 출신이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친분관계도 있고 그래서 그런데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화연락할 것 같죠?

▶ 고승덕/변호사: 네. 아마 같은 고향 출신이고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연락이 있다고 보고요. 또 특히 이제 정진석 대표 같은 경우는 반기문 총장이 어느 당으로 가면 자기는 가겠다. 이미 공언을 한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친밀도가 크다고 봐야 되겠죠.
 
▷ 주영진/앵커: 네. 정진석 원내대표가 우상호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올 가을에 미국 방문했을 때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만나고 왔기 때문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마도 파랑새 역할을 하지 않을까 중간에서. 비둘기 역할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비둘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김무성 전 대표 얘기 이왕 나온 김에 하나 더 해드리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렇게 세 사람이 요즘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제3지대와 관련해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이 자주 만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개헌이라고 합니다. 개헌. 개헌을 고리로 한 김무성 비박신당, 더불어민주당의 비문 반문세력 그리고 국민의당. 바로 개헌을 매개로 해서 합쳐지거나 적어도 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물론 온도 차이는 조금씩 있고 제가 냉정하게 살펴보면 대선 이전에 개헌은 힘들 거라고 봐요. 저는 하지만 개헌이 힘든 것과 개헌론은 별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개헌론을 매개로 해서 이야기는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안철수 전 대표가 그래서 어제인가요. 행사장에서 구체적인 프레임을 이야기했죠.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하면 된다. 이번 대선 이전에 개헌이 안 된다면.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참 그 기사에 대한 어제 행사장에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남경필 이렇게 네 사람이 모였는데 신문마다 같은 행사에 대해서 제목이 다 다른 게 제가 어느 신문이라고 말씀은 안 드리겠는데 어느 신문 같은 경우에는 문, 안, 남 대선 전 개헌은 어려워.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어느 신문 같은 경우에는 안, 남, 손 문 앞에서 개헌 이야기. 이런 식으로 했어요. 그래서 조금 개헌을 바라는 신문사와 안 바라는 신문사의 프레임 차이인데 그런 식으로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이고 확실한 것은 지금 김무성, 박지원 이렇게 제일 적극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권주자가 아니거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인 것이고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은 그에 비하면 좀 온도차가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거기서 약간 주목해야 될 부분이 오늘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개헌을 당론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 개헌이 지금 시점에서 어렵다고 한다면 다음 정부 들어서자마자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붙이면 된다. 이렇게 당론을 정했거든요. 국민의당은 어쨌든 간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원하는 지점까지는 간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개헌을 매개로 해서 이 제3지대 과연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여기서 한 가지 비박신당.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이 중심이 돼서 움직이고 있는데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결정적인 의견 차이. 그 대목 중에 하나가 바로 개헌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개헌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쨌든 간에 정강 정책에 개헌을 담을 수는 없다. 그건 원론적인 이야기인 것 같고요. 개헌 얘기가 없었다 생각들이 너무 다르다. 유승민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보다는 어쨌든 개헌에 대해서 대단히 신중하고 소극적이다, 이렇게 비춰지죠?

▶ 고승덕/변호사: 네. 당연히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요.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는 항상 언론에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기 위해서 고치기 위해서 개헌이 필요하다, 항상 이제 워딩이 똑같은데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그러한 발언을 한 적이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 아마 이제 차이를 보게 되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아직도 젊기 때문에 대통령에 몇 번 더 도전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임기가 4년 중임으로 가는 건 속으로 바라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통령 권한이 이원집정부제 식으로 제한되는 이런 건 아직 지금은 원치 않는 그런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이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김박. 김무성, 박지원 조합 대 유승민, 안철수 조합의 조금 온도 차이 같은 게 이런 거죠. 국민의당이 대선 전 개헌 추진 안 되면 2018년에 국민투표인데 분명히 박지원 대표는 앞쪽에 방점을 찍고 있는 거고 안철수 전 대표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말은 안 했습니다만 제 느낌은 분명히 뒤쪽에 방점을 찍고 있는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어제 이미 그 얘기했어요. 2018년 지방선거 때 같이 하면 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윤태곤 실장이 얘기한 것처럼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분들은 어쨌든 간에 세력을 좀 더 키우기 위해서라도 개헌에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즉각 개헌. 네.
 
▷ 주영진/앵커: 본인이 직접 대선 주자로 나서고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개헌 문제에 소극적이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점. 그 부분이 좀 결정적인 차이인 것 같아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접점이 있는 것은 결국 이 개헌론이라는 게 지금 이제 문재인, 반기문 엎치락뒤치락 입니다만 당세와 같이 하는 국회의원 수라든지 지지층의 단단함을 종합적으로 볼 때는 문재인 대표가 반기문 총장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보는 게 맞거든요. 1,2위를 포위할 수 있는 구도가 개헌이기 때문에 킹메이커와 킹들이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합쳐질 수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개헌과 함께 이른바 제3지대 세력이 얼마나 그 세력이 커질 수 있는지를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 중에 하나가 바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움직임 선택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그제죠. 이틀 전에 뉴욕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한몸 불사르겠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시사를 하고나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문재인 전 대표가 아마 6주 7주 정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자마자 일약 1위로 뛰어올랐다. 그것은 그 동안 숨죽이고 지켜보던 보수 성향의 표심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선택을 반기는 것 아니냐.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은 상당히 많이 떨어졌고요. 안철수, 안희정, 박원순 세 사람의 지지율은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이재명 시장 지지율 떨어지고 그 표가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한테 간 것 아닌가 이런데 저 얘기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들어오면 새누리당 안에 아직 탈당하지 않고 선택을 고심하고 있는 특히 충청권 의원들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따라갈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조사 결과 아닐까요?
 
▶ 고승덕/변호사: 네. 일단 뭐 충청표도 충청표지만 조금 전에 보신 지지율 표 보게 되면 보수라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이 지금 반기문 총장 한 사람밖에 없고 나머지는 전부 이제 민주당이라든가 이제 진보 쪽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보수 쪽은 선택할 수 있는 지금 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저 상으로. 그렇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에게 보수 쪽의 어떤 희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그것에 비해서는 반기문 총장의 지지도가 아직은 좀 미치지 못하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야쪽인데 합쳐보면 엄청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이 1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좀 불안해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윤태곤 실장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 반 총장의 지지율에는 2가지 구성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는 반기문이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겠죠. 대통령이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로는 지금 고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 쪽에 누가 돼야 되겠는데 지금 현재 될만한 사람은 반기문 아니냐 라는 표가 가있는 건데 그 표는 사실 유동적이죠. 다른 사람이 올라오면 다른 사람한테로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 새누리당 뭐 개혁보수신당 있다고 해도 그래도 반 총장이 고마운 게 이 표를 붙들고 있어준다는 거죠. 아니면 반 총장이 없었으면 이게 뭐 문재인, 안철수 이렇게 쪼개져 갈 수 있는데 그걸 일단 집토끼를 붙잡고 있어주는 점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반 총장으로서는 이게 이제 계속 갈 것인가, 당장은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국해가지고 한 1,2주 활동하면 올라갈 건데 본격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하게 되면 검증대에 올라서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보다 한풀 꺾이는 시점에서 오히려 보수신당과 손을 잡을 요인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면 나 중심으로 다 뭉쳐라, 라고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근데 한풀 꺾일 때는 자기도 조직이 필요한 거니까요.
 
▷ 주영진/앵커: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움직임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한 얘기가 있습니다. 화면으로 한 번 준비를 해봤는데요. 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귀국하기 전에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 귀국한 이후 대선 일정에 관한 말씀이 있을 거라고 믿고 뜻 있는 정치 동지들과 함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작정이다. 길게 얘기했습니다만 간단하게 저 얘기 줄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들어오면 함께 하겠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 이런 얘기로 들리고요. 여기서 하나 덧붙여 여러분께 전해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욕특파원들과의 간담회 때 뉴욕의 SBS 최대식 특파원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 한 몸 불사르겠다는 그 말보다는 국제사회에 퇴임 유엔사무총장으로 기여하는 것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그리고 대선출마 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기자들이 물었더니 제 말을 잘 해석해주세요, 라고 얘기한 이 두 대목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의지가 더 읽혀졌다, 이렇게 최대식 특파원은 전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 소식은 일단 이쯤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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