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헌재 앞으로 간 촛불…친박 단체도 맞불 집회

탄핵 찬성 집회·반대 집회, 앞으로도 헌재 중심으로 이어질 듯

<앵커>

어제(17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친박 보수단체는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으로도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가 헌재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즉각 탄핵하라!]

어제저녁,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은 헌법재판소와 100m 거리인 종로구 안국역에서도 타올랐습니다.

그제 법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시간과 장소 등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내용으로 한다"며 헌재 100m 앞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탄핵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살 수가 없다!]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는 엽서를 만드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광식/경기도 오산시 : 새누리당도 다시 친박당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돼야한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어제 낮에는 경찰 추산 3만 명의 친박 단체 회원들이 헌재 200m 앞에서 '박 대통령 살리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장미를 보내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 만세! 나쁜 좌파들 우리가 물리치겠습니다!]

어제 집회는 양측의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헌법재판소 측은 집회의 소음이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신속한 탄핵 결정을 원하는 촛불 민심과 이에 반격하는 친박의 집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VJ  : 김준호·이준영)   

▶ 여전히 뜨거운 촛불…'1천만 명 달성' 눈앞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