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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출근…집회 구호 들으며 심리 준비

<앵커>

이렇게 촛불집회는 물론, 친박 단체들도 헌법재판소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탄핵심판 심리 준비에 나선 헌재, 어떤 분위기인지 현장 가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헌재 재판관들 오늘(17일)도 출근했다고 들었는데, 집회에 지장 안 받고 심리 준비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물론이고,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도 오늘 오전부터 헌법재판소에 출근했습니다.

출근한 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측이 어제 제출한 답변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낮부터 헌재 밖 100m 지점인 안국역 사거리에선 친박 단체의 집회가 시작됐는데, 이곳 헌법재판소 안에서도 집회 구호나 노래가 선명히 들렸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많은 시민들이 헌재와 100m 거리인 안국역 사거리에 진출해 신속히 탄핵 결정을 인용하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측도, 반대하는 측도 헌재를 압박하는 분위기지만, 헌법재판소는 동요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아무래도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과 법률, 양심으로 공정한 판단을 하겠다, 이런 의지로 해석됩니다.

헌재는 재판관들의 신변과 재판소 경비 강화 등을 경찰에 요청했는데요, 경찰은 오늘 헌재 주변에 버스로 방어막을 두르고,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사람이 헌재 쪽으로 움직이면 즉각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행정지원단을 꾸리는 등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이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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