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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시술 추궁만…답 못 찾은 '세월호 7시간'

<앵커>

어제(14일) 청문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미용 시술을 했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만 반복되면서 정작 세월호 참사 당일에 왜 청와대가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냐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본관과 관저 2곳에 서면 보고를 모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는 겁니다.

[김장수/前 국가안보실장 (주중 대사) :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 그런 말을 보좌관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또 사고 당일 오후 2시 50분쯤 구조자 숫자가 잘못 보고됐음을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다만 박 대통령이 오후 3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타진하고도 5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부분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일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조여옥 전 간호장교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걸로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신보라/前 청와대 간호장교 : 혈관이 어떻다는, 혈관이 있다, 이런 얘기는 (조여옥 전 장교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오지 않은 조 대위가 이날 오후에 대통령에게 주사를 놨을 거라는 추정을 한다.]

오늘은 국정농단과 정유라 씨 대입 특혜의혹을 놓고 증인 30명을 대상으로 4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지난 청문회와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증인이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특히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인 정윤회 씨가 핵심 증인 가운데 하나인데, 우병우 전 수석과 마찬가지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해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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