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 행세 마라" 대정부질문 참석 놓고 '신경전'

<앵커>

연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14일)는 국회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정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들은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건 국정 운영의 정치적 동력이 국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국회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원론에 이견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국정 협의의 틀로 논의되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에 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현안인 황 대행의 20일과 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문제를 두곤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들을 찾아가 불출석을 양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권은 오직 국정 안정을 위해 황교안 체제를 인정한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황 대행이 직접 국회에 나와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혀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 총리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함께 사실상 정치적 불신임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마치 탄핵(안)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습니다.]

황 대행이 이런 야권의 입장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황 대행이 국회 출석은 하되 구체적 답변은 부총리가 하는 등의 대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