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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석' 양해 구하자 "대통령 행세"…신경전

<앵커>

다음 주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 출석 문제를 두고 황교안 대행 측과 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 대행 측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 만큼 불출석하겠다고 하자, 야당 측은 대통령 행세하지 말라며 쏘아붙였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건 국정 운영의 정치적 동력이 국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국회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원론에 이견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국정 협의의 틀로 논의되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정치권에서 국정 협의체를 제안해서 그 활용을 통해서 민생이나 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하지만 협의체 구성에 대해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현안인 황 대행의 20일과 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문제를 두곤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들을 찾아가 불출석을 양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권은 오직 국정 안정을 위해 황교안 체제를 인정한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황 대행이 직접 국회에 나와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혀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 총리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함께 사실상 정치적 불신임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마치 탄핵(안)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습니다.]

황 대행이 이런 야권의 입장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황 대행이 국회 출석은 하되 구체적 답변은 부총리가 하는 등의 대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남일·최호준·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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