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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고민" 김무성 말에…'新 친박연대' 맞불

<앵커>

새누리당이 사실상 간판만 남긴 채 둘로 쪼개졌습니다. 당권을 내놓으라는 비주류와 그걸 지키겠다는 친박계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자 친박계는 의원 모임을 출범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비주류 핵심축인 김무성 전 대표가 새로운 보수 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는 가짜 보수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前 대표 :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창당 과정에서 보수는 물론 중도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당 시기는 앞으로 1주일이 고비라고 김 전 대표 측근을 말했습니다.

비주류 중심 협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중도성향 의원을 규합하기 위해 해체했습니다.

탈당 쪽으로 결론 나면 30명 이상은 동참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시키며 이런 분위기에 맞불을 놨습니다.

8선의 서청원 의원을 필두로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총출동했고, 비주류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인데, 대통령인데, 이러고 칭찬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창립선언문에서 비주류는 배신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총회 직전 60명 이상을 장담했던 것과 달리 참석자는 37명으로 세를 과시하겠다는 당초 의도는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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