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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100억에 황금장갑까지…최고의 한 해

<앵커>

프로야구 타격 3관왕 최형우 선수가 2년 만에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FA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형우는 90.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올 시즌 타율과 타점, 최다안타 1위에 오른 최형우는, 지난달 역대 최고액인 4년 100억 원에 KIA와 FA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화려하게 2016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최형우/KIA 외야수 : (올해) 모든 기쁨을 다 누린 것 같은데 내일부터 다시 2017년의 최형우, 또 KIA 타이거즈를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배터리로 환상 호흡을 자랑했던 니퍼트 투수와 양의지 포수는 나란히 최다 득표 1~2위를 차지했고,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재환은 첫 수상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재환/두산 외야수 : 이렇게 제가 상을 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믿겨지지 않고요.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독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던 한화의 김태균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을 제치고 8년 만에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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