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촛불집회 48일째…주말 '박사모'와 충돌 우려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 나흘이 지난 오늘(13일)도 촛불집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는데 오늘도 시민들이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매일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가 오늘로 48일째를 맞았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었는데요.

시민들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촛불집회의 열기가 예전보단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시민들은 아직은 촛불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누적된 폐해가 사라질 때까진 촛불이 꺼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김진형/경기 수원시 : 헌법재판소에서 마지막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텐데, 그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거짓 증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자 시민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곽정요/경기 수원시 : 전혀 촛불민심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얘기니까요. 대통령이라는 지위에서 할 일은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박사모 등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친박 보수 단체들도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촛불 집회 시민과 충돌도 우려됩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충돌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헌재 쪽 행진을 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신동환·최대웅,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