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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동 중 '펑'…군부대 폭발로 24명 부상

<앵커>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해서 현역 장병 24명이 다쳤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병들이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부상당한 장병들이 병원으로 다급하게 실려 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13일) 오전 11시 50분쯤, 울산 북구 신현동 53사단 7765부대 2대대에서입니다.

[목격자 : '쾅'하더라고요. 나는 차가 오다가 타이어 터진 줄 알았어요.]

폭발은 예비군훈련장 내부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장병 28명이 울타리 보수공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다 예비군훈련장 내부, 울산 도심을 본뜬 시가지 모형 훈련장을 지나던 중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시가지 훈련장은 플라스틱 패널로 된 조립식 건물로 평소 폭발이나 인화물질을 보관하지 않는 곳입니다.

[주민호/정훈공보참모 : 선두에 선 7명이 예비군훈련장인 시가지 모형 건물을 지나던 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서…건물 안에 폭발물이나 교보재 같은 것은 보관하지 않았습니다. 비어 있는 건물이었고.]  

부상자 24명은 모두 20대 초반 현역 장병으로, 1명은 개방형 발목골절과 화상을, 5명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장병 : 낙엽 쓸기 위해 산에 철조망 쪽 갔다가… (자세히) 말할 수 없습니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17명도 귀가 울리는 이명 현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송정조/장병 가족 : 할아버지 입장에선 염려가 돼 다쳤는지 확인하러 왔어요.]

군 당국은 수류탄이나 가스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권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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