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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탈당·신당 창당 고민"…친박계 비판

<앵커>

새누리당 내부 친박계와 비주류의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친박계를 향해 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라고 비난하며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주류 핵심축인 김무성 전 대표가 새로운 보수 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는 가짜 보수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前 대표 :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창당 과정에서 보수는 물론 중도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당 시기와 관련해, 김 전 대표 측근은 당 혁신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지막 명분을 쌓는 중이라며 앞으로 1주일이 고비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당 안에서 싸움만 하다간 보수 재결집에 필요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주류의 또 다른 축인 유승민 의원은 지금은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 당 안에서 끝까지 투쟁하고, 탈당은 늘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탈당 생각 없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이 대구경북 출신 대선주자여서 당을 지킬 책임감이 더 클 뿐, 친박과의 동거는 불가능하단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비주류 중심 협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중도성향 의원을 규합하기 위해 해체했습니다.

친박 주류와의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는 건데, 탈당 쪽으로 결론 나면 30명 이상은 동참할 거라고 황영철 의원이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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