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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따라 한국 영향"…고정금리 대출 증가

앵커>

대출금리를 일정하게 정해 놓는 고정금리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이 곧 금리를 올리면 앞으로 시중 금리가 더 오를 거라 보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과 우리, KEB하나, 농협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평균 43.6%에 달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올해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정부는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금리 비중을 지난해 말 35%에서 올해 말 40%, 내년 말 4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대출을 받으면서 금리를 미리 고정할 경우 변동 금리에 비해 더 많은 이자를 물어야 합니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평균 0.5% 포인트가량 높습니다.

이자 부담이 큰데도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번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금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이번 주에 이어 내년에도 3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이런 예상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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