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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에도 100만 명… 촛불이 남긴 과제는

<앵커>

이번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역사에 어떻게 기록이 될까요? 또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촛불 집회가 앞으로는 어떤 과제를 안고 나가야 할까요?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촛불 집회에 참가한 국민의 요구는 더욱 단호하고 명확했습니다.

탄핵 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시민 정신이 또다시 100만 촛불로 이어졌습니다.

[박상철/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탄핵은 필수적으로 해야 된다는 첫 코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촛불집회는) 지속적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손호철/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4·19 이후에 혼란 속에서 5·16쿠데타가 일어나고, 87년 6월 항쟁에서 만들어진 결과가 양 김(김영삼·김대중)의 분열로 노태우로 나오고 이러한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

광장의 촛불은 이제 제도권 정치를 견제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중의 분노 폭발을, 그것이 대의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단계로 올라갔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촛불 하나하나엔 편법이 지배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이 담겨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 정치과정에서 국민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한국의 기성 엘리트 집단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협조하거나 방조했다는 점에서, 촛불 민심이 제도권을 개혁하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임동국, 김남성,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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