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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앞에서 쏘아 올린 축포…탄핵안 가결 자축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에도 민심의 촛불은 계속 타올랐습니다. 7차 촛불집회가 열린 어젯밤(10일) 시민들은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한 뒤 폭죽을 쏴 올리며 탄핵안 가결을 자축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서울 청운동 거리.

촛불집회 인파 속에서 폭죽이 쏘아 올려집니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폭죽은 빗발치듯 쏟아져 내리며 밤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탄핵안 가결을 자축하는 촛불은 어느 날보다 더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박진영/집회 참가자 :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서 힘을 모아서 우리 의견을 표출했잖아요. 아직은 더 많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주최측 추산 서울만 80만, 전국적으론 104만 명이 손에 촛불을 들었습니다.

주말 집회론 5주 연속 100만 명을 넘었고, 1차부터 7차까지 누적 인원으론 75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행진하는 시민들은 승리의 함성을 목 터지게 외쳤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국민의 명령이 이끌어낸 탄핵안 가결이란 점을 강조하며 헌재의 탄핵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수진/집회 참가자 : 헌재 판결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뜻을 헌재에 전달할 수 있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사회의 누적된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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