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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하라"…장대비 속 국회 앞 촛불집회

<앵커>

어제(8일) 국회 앞에선 촛불 집회가 밤늦게까지 열렸습니다. 장대비가 내렸는데도 국회를 향한 탄핵안 가결 처리 요구는 계속됐습니다. 집회는 오늘 오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국회 앞에서는 저녁 7시부터 3시간가량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시민 5천여 명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탄핵안 가결 처리를 요구하며 국회를 압박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장대비 속에서도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채 촛불을 들었습니다.

[손상진/서울 양천구 목동 : 비가 오기에 오늘은 꼭 (집회에) 나가야겠다. (참가자들이) 많이 안 계실 것 같아서…]

[임지묵/인천 서구 검암동 : 내일이 또 탄핵이니까 표결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탄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집회에) 나왔어요.]

참가자들은 애초 만장 500개를 들고 국회를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 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주최 측은 탄핵안 표결일인 오늘도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앞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트랙터 총 11대를 앞세워 2차 상경투쟁에 나선 농민들은 경찰의 저지에 수원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경찰은 트랙터의 개별 이동은 용인할 수 있지만, 두 대 이상이 이동하는 것은 집시법상 집회 도구에 해당해 제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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