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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200m 金…쇼트 코스 2관왕 등극

<앵커>

박태환 선수가 25m 레인에서 열리는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주 종목 400m에 이어 그동안 메이저 대회 금메달이 없던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예선을 전체 7위로 통과해 결승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경쟁자들을 보며 레이스를 하기 힘들어지자,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출발 버저와 함께 온 힘을 다해 물살을 갈랐고, 100m 구간은 세계 기록 페이스로 통과했습니다.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1분 41초 03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미국의 수영 스타, 록티의 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박태환은 두 손을 치켜들고 2관왕 등극을 자축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리우에서 부진했지만, 더 열심히 훈련하며 전국체전부터 기록이 좋아졌고, 오늘은 세계선수권 기록까지 세워서 너무 행복합니다.]

박태환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200m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경쟁자는 안 보고) 제 레이스만 했습니다. 마지막 50m에 위기가 있었지만, 초반 100m가 워낙 좋아서 이겼습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박태환은 앞으로 100m와 1천500m에도 출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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