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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입장 표명에도…"탄핵" 강경한 비주류

<앵커>

새누리당의 친박계 지도부는 비주류를 상대로 어제(6일)도 설득에 나섰지만 탄핵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은 돌리지 못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탄핵 투표에 참여해서 찬성표를 던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고 당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선 친박계와 비주류의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친박계 주류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당론을 수용한 만큼 탄핵 절차 대신 자진 사퇴를 통한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탄핵보다는 사임이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이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개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미흡했고 이와 상관 없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오늘도 대통령의 인식이 변한 게 없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탄핵안 찬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모레 탄핵안 표결에서는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의원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정리되지 않았던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안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친박계와 비주류는 탄핵안이 통과하면 대통령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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