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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째 타오르는 촛불…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사흘 앞두고 촛불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는데, 오늘(6일) 집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추운 날씨지만 탄핵안 표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곳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촛불을 든 지도 벌써 41일째인데요, 조금 전부터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이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조계종이 이렇게 종단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한 건 처음인데요,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대통령이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자승 스님 : 작금의 상황에서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입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도 제기됐습니다.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는데, 무려 5천 명이 소송에 동참했습니다.

[곽상언/변호사 :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고 직위를 이용한 행위의 상대방은 온 국민이에요. 결국, 손해는 온 국민에게 간다는 것입니다.]

광화문 촛불집회는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와는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홍종수·하 륭,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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